2025 우리금융 시니어 라이프 보고서로 본 부동산 시장의 진짜 흐름


2025 우리금융 시니어 라이프 보고서는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가구의 86%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상위 20%의 경우 99%가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니어 세대에게 부동산이 단순한 주거 수단이 아니라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시니어 세대의 자산 규모다. 시니어의 평균 총자산은 20대의 5.4배에 달하며, 같은 시니어 세대 안에서도 65~69세 구간이 가장 부유한 계층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과거 주택 가격 상승기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린 세대이며,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자산을 축적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자녀 세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비교적 냉정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51%는 “자녀 세대는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높은 진입 가격, 대출 규제, 낮아진 기대 수익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투자 자산 추천에서도 드러난다. 시니어들은 자녀 세대에게 부동산보다 주식, 금, 은, 가상자산 순으로 투자를 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실물 자산 중심에서 금융 자산 중심으로의 투자 인식 전환이 이미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부동산 실무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의 시장은 ‘보유 중심의 시니어’‘접근이 어려운 청년층’이라는 이중 구조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 전략 역시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지역, 수요, 보유 목적을 명확히 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해진다.


2025년 이후 부동산 시장을 읽고 싶다면, 가격보다 세대별 자산 구조와 인식 변화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것이 실무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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