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부등본을 안 보는 건 방패 없이 싸우러 가는 것과 같다

가격이 비싼집일수록 등기부등본 확인은 필수이다


부동산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은 ‘등기부등본 나중에 보자’라는 말이다. 

실무자는 그런 말이 나오면 거래를 중단한다. 

등기부등본은 계약서보다 먼저 봐야 한다. 

계약서는 약속이고, 등기부는 현실이다. 

현실을 모르면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가장 먼저 보는 건 소유자다. 

공동 소유인지, 단독 소유인지, 공유지분인지. 

이걸 모르면 나중에 도장 한 개 때문에 며칠씩 계약이 지연된다. 

두 번째는 근저당권과 압류·가압류다. 

금액보다 중요한 건 ‘설정 날짜’다. 

최근에 설정된 큰 근저당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세 번째는 전입·확정일자와의 관계다. 

실무자는 세입자가 있는 집을 볼 때 반드시 그 확정일자가 근저당보다 빠른지 확인한다. 

느린 사람은 돈을 잃고, 꼼꼼한 사람은 돈을 지킨다.


등기부등본은 사실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볍게 보면 큰 사고로 돌아온다. 

이건 단순 서류가 아니라, 집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기록된 방패다. 

방패도 없이 싸우러 가는 사람은, 보통 싸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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