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은 왜 시간이 갈수록 부동산 값을 끌어올릴까?

젊은연령층이 줄어들수록 역설적으로 학군이 중요시된다


전국 부동산 시장을 보면 부동산 가격에 가장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직주근접으로 대표되는 양질의 일자리이고

하나는 교육열 높은 엄마들이 모이는 동네

이른바 학군지이다.

특히 지방에선 유난히 학군지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강한데  

학군은 왜  시간이 갈수록 주변 부동산 값을 끌어올릴까?

서울에는 대치동, 대전에는 둔산동, 대구에는 수성구,

부산에는 동래구 사직동, 이른바 교육열 높은 맹모들이 

모이는 학군지가 전국 각지에 존재한다.

이러한 학군지의 힘은 단순히 ‘학원 수’ ‘학교 성적’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세대가 시간이 갈수록 재생산 되는 거주구조에서 진짜 가치가 발생한다.

즉, 부모 세대가 학군을 선택하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커뮤니티가 촘촘해지며, 학원가가 커지고, 다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이 흐름이 다음 세대로 연결된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이나 대구 수성구 범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구 감소 시대에도 학군지는 가격이 잘 버티는데, 

이유는 공급이 적고 수요는 구조적으로 고정되기 때문이다. 

이 흐름을 모르면 학군지 분석은 반쪽짜리가 된다. 

학군은 결국 ‘교육을 중심으로 한 도시 생태계의 결과’이며, 

이 생태계가 철저히 세대 단위로 끊임없이 

초과수요를 발생시키며 재생산되는 것이 

오래된 구축이 되어도 시장 가격을 지탱하는 핵심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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