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를 볼 때 꼭 체크해야 하는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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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거래를 볼때 체크해야되는것 |
부동산에서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숫자를 읽는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
실거래가를 볼 때 대부분 매매가만 본다.
이건 전쟁터에 들어가면서 총구 방향만 확인하는 것과 똑같다.
총을 쥐고도 주변을 안 보면 오래 못 버티듯,
실거래가도 ‘패턴’을 보지 않으면 사고 난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건 거래 간격이다.
급등장은 간격이 좁아지고, 하락장은 간격이 길어진다.
예를 들어 한 단지가 3개월 동안 거래가 없었다면,
그 지역은 실수요가 바닥까지 말랐다는 뜻이다.
반대로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거래가 찍히면,
그건 지역 자체의 힘이다.
이건 어떤 마케팅도 만들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면적별 가격의 균형이다.
작은면적인 59㎡가 과하게 뛰고
넓은면적인 84㎡가 조용하면,
시장이 ‘진짜 수요’가 아니라
‘작은 평수 투자 수요’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실무자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 고점 매수를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최근 6개월의 저점과 고점 차이를 본다.
이 폭이 너무 크면 불안정한 시장이고,
폭이 작으면 안정적인 시장이다.
실거래가는 단순 가격표가 아니라 시장 심리의 잔상이 남은 지도다.
지도는 펼쳐보는 사람에 따라 길이 다르게 보인다.
결국 중요한 건 숫자 자체가 아니라,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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